난 성분에 집착이 있는 사람이다.
백화점에 있는 유명 브랜드 샴푸는 물론, 독일의 세계적인 학자가 만든 럭셔리 브랜드의 제품을 백화점에서 한국에 들여오기 전 2019년 독일에서 직구를 하여 사용했었고, 중간중간엔 Dr.Barba** Stu**, 다비**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 등 프리미엄 브랜드 샴푸를 사용했었다.
그렇게 완벽할 것만 같았던 샴푸도 성분에 대한 갈증을 느껴 내 두피에 진정한 쉼을 주고 싶어 이리저리 천연샴푸를 찾아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내 눈에 띈건 정제수보다 뱀딸기추출물 성분이 맨 첫번째에 자리한 재미있는 이 샴푸였다.
지루성두피염처럼 어느 특정 증상이 있어 천연샴푸를 선택했다기 보다는 중성 두피여도 어느 순간부터 바디버든(경피독)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모든 성분은 조심하려던 것 때문이었다.
제이리 샴푸에 쓰인 뱀딸기 성분은 예전부터 오늘날까지 뱀딸기는 우리에게 치료 약재가 되는 식물이다.
한의학에 관심이 많아 더 신뢰가 가는 것 같다.
아토피는 물론 대상포진, 타박상, 옹종등 피부질환에 대응하는 좋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두피 문제, 더 나아가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본다.
다른건 둘째치고, 샴푸의 본질은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세정이다. 세정력이 좋지 않으면 그 어느 브랜드라도 좋아하지 않을 것인데, 제이리 샴푸는 말그대로 세정력이 참 좋다. 미끄덩한 사용감보다 뽀득뽀득한 사용감을 선호한다면 반드시 써 보셨으면.
그리고 샴푸의 전성분을 볼 때 무조건 오일도 배제하는데, 무오일이라는 점도 너무 반가웠다.
나는 샴푸할 때 나만의 루틴이 좀 길다. 1미온수로 두피 모공이 어느정도 열릴 때까지 계속 두피를 적셔주는 편인데, 2그 뒤에 애벌샴푸 시작으로 미세먼지와 노폐물 먼저 씻어내기.(샴푸 한번으로는 먼지와 노폐물을 제대로 뺄 수가 없음.) 3그 다음 본격적인 샴푸 시작. 샴푸를 하면서도 느낀 부분은 이 샴푸는 촘촘한 거품이 생성되어서 그 거품이 두피 깊숙이 침투해 구석구석 말끔히 닦아내 주는 기분이었다. 박하성분은 없지만 마치 박하성분이 들은 것 처럼 시원하게 세정되는 기분. 그래서인지 샴푸를 마치고 드라이를 할 때 두피와 모발이 굉장히 보송보송해지고, 자연스러운 폭풍 뿌리볼륨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분이 늦게 생기게끔 도와주는 것도 매우 좋다.
tip:
샴푸는 많이 짜서 한번에 하는 것 보다 적당량을 짜서 2번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관리 하는 중이다.
애벌은 먼지와 노폐물을 먼저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
두피가 열린 상태에서 거품 속에 먼지가 함께 있는 상태로 오래 두피에 머물면 좋지 않다.
모든 정성을 들여하면 제품의 효능도 두배로 즐길 수가 있다.
나중에라도 바라는 점이 있다면, PEG 성분과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과 같은 합성계면활성제가 더 나은 성분으로 대체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가족 구성원 중 지루성두피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너무 잘 맞는다 하여 구매해 드릴 예정.